신경과학과 뇌과학

MBTI에 따라 사람의 두뇌도 다를까? MBTI와 뇌과학의 연결성

애드워드 성 2024. 10. 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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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와 뇌과학의 연결성

MBTI는 두뇌 구조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MBTI가 다른 것은 사람마다 뇌구조가 다른 것일까? 뇌과학과 MBTI를 같이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들었을 의문이다. 몇몇 연구 자료, 책을 참고해서 내린 결론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 분석 결과를 이 글에 적어보려고 한다. 

MBTI 유형의 개요

MBTI는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나뉘어 총 16개의 성격 유형을 제시합니다. 각 유형은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성향이 두뇌의 특정 부분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개인이 외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며,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MBTI의 각 요소는 뇌의 특정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행동과 사고 과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BTI 각 유형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 방식에 따라 각 유형이 달라진다. 흥미롭게도 이런 성향은 두뇌의 특정 부분이나 호르몬 패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MBTI 유형은 개인이 외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가, 결정을 내릴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한마디로 MBTI는 개인의 두뇌를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MBTI 유형에 따라 어떻게 두뇌가 달라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외향형(E)과 내향형(I)의 두뇌 차이

외향형(E)과 내향형(I)은 두뇌의 에너지 소비 방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외향형 사람들은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다. 외향형이 추구하는 자극은 주로 외부에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활동등이다. 이런 활동에는 새로운 사람 만나기, 파티, 단체 활동, 수다 떨기, 새로운 취미하기, 음주가무 즐기기 등이 있다. 이런 외향형은 외부 자극을 통해 즐거움과 보상을 얻는다.

 

반면, 내향형 사람들은 전두엽(이마 부분의 두뇌 영역)의 활동이 더 활발한데, 이 부분은 자기 반성이나 깊은 사고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향형 사람들은 외부보다 내부 세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경향이 있다. 혼자 하는 책읽기, 사색, 혼자하는 운동 등을 하며 에너지를 얻는다. 전두엽은 판단, 깊은 생각을 담당하는 부분인데, 내향적은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한다. 외향형보다 행동 속도가 느린 건 이 때문이다. 대신 판단의 질은 더 좋을 수 있다. 

 

외향형은 필요한 도파민이 많고, 외부 활동에서 도파민을 쉽게 얻는 스타일이다. 즉각적인 보상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내향형은 필요한 도파민이 적고, 내부 활동에서 도파민을 얻으며 전두엽을 더 많이 쓰는 스타일이다. 

 

사고형(T)과 감정형(F)의 두뇌 차이

사고형(T)과 감정형(F)의 차이는 두뇌의 편도체와 전두엽의 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다. 사고형 사람들은 문제 해결과 논리적인 분석에 초점을 맞추며, 전두엽이 활발히 작동한다. 전두엽은 계획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반면, 감정형 사람들은 감정에 더 집중하며, 편도체가 더 많이 활성화될 수 있다. 편도체는 우리의 감정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정형 사람들은 감정적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편도체는 공포와 관련된 감정을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위험을 감지하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감정형 사람들은 두려움이나 감정적 자극에 더 쉽게 반응할 수 있다. 

 

또 감정형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읽고 공감하는데 쓰이는 거울 뉴런이 더 쉽게 활성화 된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이 하는 움직임이나 행동을 보면, 활성화 되는 뉴런이다. 내가 손을 들었을때 거울 속의 나도 손을 드는 것 같이, 남의 행동을 보고 내 뉴런이 활성화되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감정형 사람들은 더 타인에게 잘 공감한다. 

 

사고형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정적인 요소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결정을 내리려 한다. 이와 반대로 감정형 사람들은 인간 관계와 같은 감정적 요소를 더 많이 고려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차이는 두뇌의 활동 방식에서도 나타나며, 감정형 사람들은 인간의 관계와 정서적 상호작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거울 뉴런의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또 감정형은 편도체가 더 쉽게 활성화 될 수 있다. 

직관형(N)과 감각형(S)의 두뇌 차이

직관형(N)과 감각형(S)의 차이도 흥미롭다. 직관형 사람들은 패턴을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두뇌 부위는 상측 두정엽과 전두엽으로, 상상력과 추상적인 사고를 담당한다. 그래서 직관형 사람들은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능숙하다.

 

반면, 감각형 사람들은 현재의 구체적인 정보와 실제 경험에 더 집중합니다. 감각형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뇌 부위는 후두엽인데, 이 부분은 시각과 같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감각형 사람들은 실제로 보고 듣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직관형 사람들은 보통 큰 그림을 보려고 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행동한다. 이들은 종종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존의 정보로부터 패턴을 발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반면, 감각형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정보와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이들은 현재의 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현실적인 접근을 선호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능하다. 

판단형(J)과 인식형(P)의 두뇌 차이

판단형(J)과 인식형(P)의 차이는 두뇌의 의사결정 과정과 관련이 있다. 판단형 사람들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선호하며, 일을 마무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들은 두뇌의 전두엽이 강하게 활성화되어 계획하고 조직화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반면, 인식형 사람들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접근을 선호하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융통성 있게 행동한다. 이들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행동을 조정하는 것을 선호하며, 이러한 성향은 두뇌의 후두엽과 연관될 수 있다. 후두엽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고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판단형 사람들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인식형 사람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성향은 이들이 일을 진행함에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론

이러한 연결성은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MBTI 유형과 두뇌 기능 사이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사람들의 성격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사람마다 두뇌의 활동 패턴이 다르고, 그에 따라 특정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MBTI가 단순한 심리 테스트를 넘어 과학적 근거를 가질 가능성을 열어준다. 두뇌와 성격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 방식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대인 관계의 개선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1. Deyoung, C. G., Hirsh, J. B., Shane, M. S., Papademetris, X., Rajeevan, N., & Gray, J. R. (2010). Testing Predictions From Personality Neuroscience: Brain Structure and the Big Five. Psychological Science, 21(6), 820-828.
  2. Haas, B. W., & Omura, K. (2010). Functional connectivity with the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and amygdala reflects extraversion and neuroticism. Social Neuroscience, 5(4), 1-11.
  3. Lieberman, M. D. (2007). Social cognitive neuroscience: A review of core processes. Annual Review of Psychology, 58, 259-289.
  4. Myers, I. B., & McCaulley, M. H. (1985). Manual: A Guide to the Development and Use of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Consulting Psychologists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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