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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살이 더 찌는 이유 - 햇빛이 살 찌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애드워드 성 2024. 11. 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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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햇빛이 부족해서 살이 더 찌는 걸까?

겨울이 되면 살이 더 찌는 경험을 해본 적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에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를 더 많이 먹거나 덜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지 활동 부족이나 과식 때문만이 아니라, 햇빛이 부족한 것도 중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햇빛과 체중 증가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햇빛 부족과 체중 증가의 관계

캐나다 알버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 햇빛이 부족하면 체내 지방이 더 쉽게 쌓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우리 몸의 피부 아래에 있는 백색 지방 세포(subcutaneous white adipose tissue, scWAT)를 조사했습니다.

이 백색 지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쌓이는 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백색 지방은 '나쁜 지방'이라고도 불리는데, 너무 많으면 비만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햇빛의 푸른 빛(blue light)에 노출되면 이러한 백색 지방 세포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햇빛의 푸른 빛이 피부를 통과해 지방 세포에 도달하면, 지방 세포 안에 있는 지방 방울들이 줄어들고, 지방이 배출됩니다.

반대로, 겨울처럼 햇빛이 부족할 때는 이러한 지방 분해 과정이 덜 일어나서 지방이 더 쌓이게 됩니다.

 

겨울철에 햇빛이 부족하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고, 지방 축적이 쉽게 일어나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햇빛을 덜 받으면 지방을 축적하기 쉬운 몸이 되는 겁니다. 낮이 충분히 햇빛을 쐬지 않으면 몸이 대사량이 줄어드는 것이죠. 사무직들이 살이 더 쉽게 찌는 이유도 이걸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실내에 주로 있다보니 햇빛을 적게 쐬게 되니까요. 

 

또한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살이 찌기 쉬운 이유도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햇빛을 충분히 받는 건 정말 건강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자외선과 체중 증가 연구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외선(UV) 빛이 체중 증가와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을 늦출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과식을 시킨 쥐에게 자외선을 쬐어 보았는데, 그 쥐들은 체중이 덜 늘었고, 혈당 수치나 인슐린 저항성 같은 당뇨 초기 증상도 덜 나타났습니다.

이 효과는 비타민 D 때문이 아니라,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피부에서 방출되는 질산염(nitric oxide)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질산염은 지방을 더 잘 태우게 만들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보면, 겨울철에 햇빛을 적게 받는 것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햇빛은 또한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식욕 조절이 어려워져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겨울철 체중 증가의 이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에 햇빛이 부족한 것이 체중 증가의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햇빛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햇빛을 적게 받으면 지방 축적이 쉽게 됨

햇빛을 받지 못하면 우리 몸의 지방 세포들이 제대로 일을 못해서 지방이 더 쌓이게 됩니다.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 대사가 느려지면서 지방 축적이 더 쉬워지고, 활동량도 줄어들게 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네이처지 연구에 따르면 14일동안 적은 햇빛을 쐰 생쥐는 지방세포가 37% (햇빛 적게 쬔 그룹 - 6558개, 햇빛 많이 쬔 그룹 - 4758개) 많았으며, 지방세포의 크기도 40% 차이(햇빛 적게 쬔 그룹 - 23.3 um^2, 햇빛 많이 쬔 그룹 - 33.0um^2 )가 났다고 합니다. 

 

바록 생쥐 실험이지만 햇빛이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죠.

 

 

질산염이 적게 만들어져 지방 소모가 덜됨

또한 자외선 빛은 피부에서 질산염을 방출하게 하고, 이 질산염은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햇빛은 염증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만들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겨울에 햇빛을 적게 받으면 체중이 늘고, 대사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사율이 낮아지면 섭취한 칼로리를 제대로 소모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지방 축적을 더욱 가속화합니다.

비타민D 감소로 지방세포가 쉽게 증가됨

햇빛은 또한 비타민 D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대사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비타민이 부족하면 지방 세포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햇빛이 적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해질 수 있으며, 이는 체내 에너지 대사를 저하시켜 살이 더 찌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겨울철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

그렇다면 겨울철 체중 증가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에도 야외에서 햇빛을 최대한 받자
첫 번째로, 겨울에도 가능한 한 야외 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이나 낮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해 밖에서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체내 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야외에서의 운동은 햇빛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가 체내 열량 소모를 촉진하여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철일수록 균형잡힌 식단이 중요

두 번째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는 겨울에는 비타민 D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달걀, 강화된 우유 같은 음식을 먹거나 비타민 D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을 채워 주세요.

비타민 D는 대사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방 세포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대사를 도와 겨울철에도 체중을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요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이는 스트레스성 과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공 조명도 쐬자

세 번째로, 실내에서라도 가능한 빛에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공 조명이지만 밝은 빛이 있는 방에서 시간을 보내면 햇빛이 부족한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부족할 때 몸이 느끼는 우울감과 피로를 줄여주며, 이로 인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일광욕 장비나 빛 치료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기 전에 인공조명을 쐬면 잠이 오지 않을 수 있으니 낮이나 적어도 오후에 받도록 합시다

 

일정한 수면패턴을 유지하자

네 번째로, 적절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은 대사와 호르몬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불균형해져 과식을 하게 되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하단참고)에서는 햇빛이 식욕 호르몬인 렙틴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햇빛을 일정량, 일정 시간에 받지 않으면 식욕 조절이 힘들어지게 되는 거죠.

결론

햇빛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와 지방 저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겨울철 체중 증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햇빛 부족이 그중 하나라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햇빛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지방을 태우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겨울에도 가능한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활동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유지하면 체중 증가를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빛에 더 많이 노출되고,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며,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입니다. 햇빛의 좋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겨울철에도 건강한 체중과 활력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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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연구

 

- 네이처 연구의 도표.

   - 빛의 노출에 따라 (light냐 dark냐에 따라) 렙틴(leptin), 지방세포(adiponectin)이 차이가 크게 난다. 양과 크기 모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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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햇빛이 적으면 지방세포가 늘어난다 (네이처)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7-16689-4#Sec7

참고 - 렙틴과 햇빛의 관련성 연구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55041311500399X

참고 - 태양빛이 체중 증가를 느리게 한다(BBC) -  https://www.bbc.com/news/health-29743011

참고 - 햇빛과 체중 증과의 관련성(메디컬 뉴스 투데이) -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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