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와 심리구조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MBTI는 왜 F가 더 많을까?

애드워드 성 2024. 11. 2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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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끌어내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이다. 뛰어난 연기자는 자신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본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캐릭터의 모습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배우들의 MBTI를 살펴보면, 연기력 좋은 배우들 중 F 유형이 많은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명한
이병헌의 MBTI는 ENFJ로 알려져 있고, 황정민ISFJ, 조승우INFP이고 박서준 INFP다. 남성들의 경우 대체로 T 유형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배우 중에 F 유형이 상당히 많은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배우들의 경우에도 F 유형이 많은 편이다. 신혜선INFP, 정소민INFJ, 박지현INFP, 박보영은 ISFP다. F인 여배우는 매우 흔한 편이며, 오히려 T인 여배우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면 왜 배우들은 F 유형이 T 유형보다 더 많은 것일까?

F 유형이면 연기에 더 유리한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감정을 다루는 것이 주된 역할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다루는 직업으로서의 연기

배우는 자기 안에 있는 감정을 잘 끌어내어 관객이 그 감정을 느끼고 그 상황에 빠져들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왕을 연기한다면 관객이 그 인물을 왕으로 느낄 수 있도록 목소리에서 위엄을 느끼게 하고, 왕다운 표정과 고독함, 근엄함을 표현해야 한다.

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표정을 잘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기 감정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때 F 유형인 배우들이 빛을 발휘한다.

F 유형은 상대적으로 감정을 느끼는 데 익숙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는 데에도 능숙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감정의 스펙트럼도 매우 다채롭다.

F 유형은 기쁠 때 환하게 웃고, 슬플 때는 자신의 슬픔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이와 달리 T 유형은 감정을 덜 쓰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 감정을 절제하는 편이다.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크기와 감정 스위치가 켜지는 정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F 유형의 감정 크기가 100이라면, 그들은 평소에도 이 100을 모두 사용하며 산다. 반면, T 유형의 감정 크기는 평소 40 정도이고, 평소에는 그 40도 다 쓰지 않다가 큰 사건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100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결별이나 배신 같은 큰 사건이 있어야 T 유형도 감정을 폭발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T 유형은 감정을 덜 쓰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직업적으로 감정을 잘 다루어야 하는 배우로서의 시작점에서 F 유형에 비해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노력의 효율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물론 T 유형 배우들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T 유형 배우들은 감정적으로 깊은 연기를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러야 T 유형 배우들의 연기력이 급격히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두뇌에서 감정 관련 부분을 보다 균형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나이가 들면 T인 배우들도 연기력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목소리와 표현력의 차이

T 유형 배우들과 F 유형 배우들 사이에는 목소리와 표현력에서도 차이가 있다. T 유형은 목소리 톤이 일정하고, 높낮이가 적은 경우가 많다. 반면, F 유형은 목소리에 높낮이가 있고, 말하는 속도도 대화 중에 빠르게 혹은 느리게 변하는 경우가 많다.

연기를 할 때는 대사를 다양한 말투와 다채로운 높낮이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평소부터 감정 표현에 능한 F 유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연기는 관객이 인물의 감정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감정의 진폭이 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F 유형이 배우로서 유리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연기력 좋은 배우들 중 F 유형이 많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결론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MBTI 유형에서 F가 많은 이유는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배우에게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다. F 유형은 감정을 잘 느끼고, 그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데 능숙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F 유형 배우들은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내며,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물론 T 유형 배우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 표현에 대한 깊이를 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F 유형이 출발점에서 감정적인 표현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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