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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펌] 40대 중반, 술을 끊고 난 후기 - 기적처럼 좋아진 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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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0대 중반의 남성이다. 이전에는 1주일에 다섯 번 정도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소주 두 병은 가볍게 비우곤 했다. 술 마시는 게 일상이었고, 그것이 나에게 아무 문제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술자리는 나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었고,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몸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았고, 머리는 무겁고 어지럼증까지 느껴졌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지방간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그 결심은 나에게 있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

술을 끊고 나서 내 삶은 크게 변화했다.

 

5가지 정도가 확실히 좋아졌는데 여기 적어보겠다.

 

1. 머리가 맑아졌다

첫 번째로 머리가 맑아졌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느껴지던 무거운 머리와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이전에는 머릿속이 구름 낀 것처럼 흐릿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명확해지고 집중력이 다시 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도 망설임이 줄어들었고, 상황을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일상적인 삶뿐만 아니라 업무에서도 큰 차이를 만들었다.

2. 체력이 좋아졌다

두 번째로 체력이 좋아졌다. 술을 마시고 나면 항상 피로가 몸에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아침부터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큰 변화였다.

예전에는 술 때문에 운동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매일 아침 30분씩 걷기나 가벼운 조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체력이 좋아지니 하루 일과를 소화하는 것도 수월해졌고, 일상에서의 피로감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작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이제는 숨이 차지 않게 되었다.

3. 일의 효율이 올라갔다

세 번째로 일의 효율이 올라갔다. 술로 인해 흐릿했던 머리가 맑아지니 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실수도 줄어들었다.

술을 마시던 시절에는 항상 업무 중 실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 처리가 더뎠다.

하지만 이제는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더욱 원활해졌다.

상사에게서도 업무 성과가 좋아졌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고, 이는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전보다 덜 느껴졌고, 더 긍정적인 자세로 일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4.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네 번째로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술로 인해 자다가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깊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아침에 일어날 때의 피로감이 사라졌고,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가 넘쳤다.

숙면을 취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이제는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거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지 않고,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였다.

이는 내 삶의 질을 크게 높여주었다.

5. 기분이 안정되고 화가 줄었다

마지막으로 평소 기분이 안정되고 화가 잘 나지 않게 되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감정의 기복이 줄어들고, 작은 일에 화내는 일이 현저히 줄었다.

술을 마시던 시절에는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을 좀 더 차분히 바라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가족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족들은 내 변화에 대해 기뻐했고, 나 역시 더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다.

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술을 끊으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예전에는 한 번 술을 마시면 최소 3시간은 투자해야 했고, 마신 뒤에는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은 항상 숙취 때문에 늦은 오후까지 흐리멍덩하게 보내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시간이 없어지니 더욱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등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과거에 술로 낭비했던 시간들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이 더 늘어났다.


처음 2주간은 정말 힘들었다.

 

물론 처음 술을 끊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매일 술을 마시던 저녁 시간이 되면 온갖 핑계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오늘은 조금만 마셔도 되지 않을까?', '오늘만 예외로 해도 괜찮을 거야' 같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나를 유혹했다.

특히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술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이를 억누르고 2주 정도 참고 나니, 그 강한 유혹이 서서히 사라졌다.

정말 힘들었던 첫 1주일 동안은 나도 모르게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깜짝 놀라 돌아오기도 했다.

그만큼 몸과 마음이 술에 길들여져 있었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매일매일을 이겨내며 한 주, 두 주가 지나자 술에 대한 갈망이 점차 줄어들었다.


처음 한 달을 넘기고 나서는 술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저녁 시간은 오히려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요리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몸의 변화도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붓지 않게 되었고, 체중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들은 술을 끊은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은 술을 끊어서 건강도 좋아지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

처음의 어려움을 이겨낸 보람을 느끼며, 나는 지금 내 자신에게 대만족하고 있다. 술을 끊은 것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통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이제는 매일 아침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더 깊이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 내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돌이켜보면 1주일에 5번 넘게 술을 마셨던 건 알코올 중독 아니 알코올 의존이 정말 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정도는 남들도 다 마시는 거고, 별 문제 없다며 스스로를 합리화 했다. 

 

끊으니 이제야 내 자신에게 많은 이유를 만들어줬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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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동차 커뮤니티에 있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금주는 쉽지 않지만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결단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도전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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