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8년) 여름 에어비앤비가 쉽게 돈 벌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적은 노동으로 쉽게 벌 수 있다는 이야기.
탈잉을 보면 쪼미라는 분이 에어비앤비 강의를 하고 있고
후기를 보면 칭찬 일색이었다. 에어비앤비는 누워서 떡먹기라는 말..
유튜버 비야토르 조이는 에어비앤비는 별 2개짜리 사업이라고도 했다.
과연 그럴까?
내가 직접 에어비앤비를 해보니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어려운 사람이 있다.
에어비앤비도 적성이 있다.
에어비앤비에 적성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배우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
- 기존에 집 계약을 최소 두어번은 해본 사람
이미 좋은 매물 파악하는 법이나, 계약서 작성을 해 본 사람이라면
에어비앤비를 시작하기는 정말 쉽다. 대학교때 자취를 해봤다면
에어비앤비 해보기를 권한다.
- 사람 상대하고 메신저로 즉각 응답하는 데 익숙한 사람
에어비앤비의 3할이 집고르기라면, 나머지 7할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신저등, 전화 등을 통해 모르는 사람이랑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
- 현 거주지 근처에 오피스텔이 많고, 주요 단속 지역이 아닌 사람.
무자본 에어비앤비의 경우,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 건물에서 하면
매우 위험하다. 집주인이 싫어할 확률이 90%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건물에서 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이런 건물들은 주로 5~20층짜리 오피스텔인데, 오피스텔이 밀집된 지역이 있다.
이런 지역이 집근처라면, 에어비앤비는 해도 전혀 손해볼 게 없는 장사이다.
반면 이웃끼리 얼굴 다 아는 다세대 주택은 최악이다 ㅠ
- 내가 사는 집으로 에어비앤비 할 사람
단속에 걸릴 일도 없고, 하다가 안 맞는 것 같으면 바로 관둘 수 있다.
홍대, 명동처럼 단속이 심한 곳 아니면 해보길 권한다.
하면 고통 받는 사람
- 한번도 자취나 독립을 안 해본 사람
자기 집을 갖고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무자본으로 하려면 전세나 월세를 구해야 된다. 집을 처음 구하는 사람이 좋은 집 고르기란 쉽지 않다. 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나는 매물 찾느라 10일 가까이 시간을 썼는데, 이전에 집을 골라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 사람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
에어비앤비를 하다보면 예약을 받고, 예약을 확인하고, 컴플레인 들어오면 받아주고
생각보다 할 게 많다. 평소 말수가 많지 않다거나, 낯선 사람을 상대하는 걸 안 좋아한다면
에어비앤비는 스트레스 덩어리다.
에어비앤비는 사람에 따라서
★★ 난이도인 쉬운 일이 되기도 하고
★★★★☆ 인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강의에서 엄청 쉬워요 하는 말은 다 장삿속이니
절반만 믿자.
'일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비앤비 단속 시작되었습니다 - 집중 단속 구역은? (1) | 2019.06.24 |
---|---|
가산 영풍문고 어떨까? (0) | 2019.06.21 |
자취방 구하기 - 추천 위치와 주의할점 (0) | 2019.06.17 |
합정 탕수육 맛집 소개합니다 - 금문 중화요리 (0) | 2019.06.16 |
부동산 앱 허위매물 얼마나 될까? - 직방, 다방, 피터팬의 방구하기, 집토스 비교하기 (0) | 201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