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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

[펌] 금욕하고 모솔 탈출한 27살 대학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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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금욕 효과라는 걸 믿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자기위로를 끊으면 인생이 바뀐다느니,

 

여자가 갑자기 관심을 보인다느니 하는 말을 봤지만, 그냥 이상한 미신 같았다.

 

하지만 ‘딱 한 번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면서 확실히 하루하루 의욕이 넘쳤다. 예전에는 늦잠 자고 싶고,

 

그냥 대충 살고 싶었던 날도 많았는데, 이상하게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자고 일어나도 피로감이 덜했고, 전보다 적게 자도 거뜬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건 여자들과 대화할 때 긴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낯을 좀 가리는 편이었고, 특히 여자랑 말할 때면 괜히 어색하고 쭈뼛거렸다.

 

그런데 금욕을 시작한 뒤에는 그냥 편하게 말할 수 있었다. 내가 변한 건지,

 

아니면 그냥 신경을 덜 쓰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다.

 

 

 

물론, 주변에 여자 지인이 거의 없어서 여자친구를 만드는 건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예전에 나갔던 영어회화 동아리를 다시 나갔다.

 

원래는 영어로 말할 때 긴장하는 편이었다.

 

틀리면 창피할 것 같고,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 봐 쫄렸는데,

 

금욕한 뒤에는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말하니까 사람들도 내 말에 더 잘 반응해줬다.

 

동아리 시간 끝나고 다 같이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한 여자애가 먼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나는 딱히 특별한 말을 한 것도 없었는데, 그녀는 계속 웃어주고 대화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다 보니 나도 점점 호감이 생겼다. 그래서 영화 보러 가자고 먼저 제안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좋다고 했다.

 

그 뒤로 몇 번 더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솔직히 이게 금욕 덕분인지, 내가 단순히 더 열심히 살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다.

 

금욕이 정말 여자친구를 만드는 ‘비법’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 시도해볼 가치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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