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깊이 들여다보기: 퇴행(Regression)

 

1. 퇴행이란 무엇인가?

퇴행(Regression)은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방어기제 중 하나로, 개인이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을 느낄 때,

 

보다 미성숙한 행동이나 어린 시절의 행동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발생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반응이다.

 

 

2. 퇴행이 일어나는 상황

퇴행은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나타난다:

•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 때
•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안을 느낄 때

예를 들어, 성인이 직장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상사에게 심하게 혼난 후

 

평소와 다르게 집에서 부모에게 투정을 부리거나,

 

연인이 이별을 통보했을 때 술에 취해 엉엉 우는 행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3. 퇴행의 실제 사례

사례 1: 직장인 A의 경우

• 동료: "오늘 회의 발표 잘 하던데, 왜 그렇게 표정이 어두워?"
• A: "아... 발표는 괜찮았는데, 팀장님이 다른 일로 크게 혼내서 기분이 엉망이야. 집에 가서 엄마한테 하소연이나 해야겠어. 요즘은 엄마 밥 아니면 먹기도 싫더라고."

 

 

 

사례 2: 연인 관계에서 B의 경우

• 연인: "요즘 무슨 일 있어? 왜 그렇게 연락도 자주 하고, 계속 투정만 부려?"
• B: "몰라... 그냥 네가 요즘 나한테 관심이 덜한 것 같아서. 나 신경 좀 써줘. 나 너 없으면 안 된단 말이야."

 

 

4. 퇴행의 심리적 역할

퇴행은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게 해준다.

 

어린 시절 받았던 보호나 돌봄의 경험으로 되돌아가 위로받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퇴행은 순간적으로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습관화되면 문제 해결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5. 퇴행의 장단점

• 장점: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 일시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안정을 찾게 한다.
• 단점:
  • 문제 해결 능력이 약화되고, 의존적 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
  • 미성숙한 행동이 반복되면 대인관계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6. 퇴행을 건강하게 극복하는 방법

•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감정을 해소한다.
• 운동, 명상 등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활용하여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운다.

 

7. 결론

퇴행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어기제다. 중요한 것은 퇴행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성숙하게 처리해 나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퇴행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보다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