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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학, 남자의 특징

덜 성숙한 에토남을 만나는 건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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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성숙한 에토남(에스트로겐 성향의 남성)을 사귀는 건

 

종종 아이를 하나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온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그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다정한 말투, 섬세한 관심, 때로는 의존적인 모습마저도 보호 본능을 자극하니까.

 

하지만 연애가 계속될수록 그런 감정은 부담으로 변하기 쉽다.

 

 

덜 성숙한 에토남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파트너에게 위로받기를 원한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해결하려 하기보다 감정을 토로하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겪는 감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은 오히려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관계는 처음엔 ‘공감’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정 노동’으로 변질되기 쉽다.

 

 

그와의 대화는 마치 끊임없이 달래야 하는 아이와의 대화처럼 느껴질 수 있다.

 

기분이 상하면 삐지고, 서운하면 말없이 감정을 전달하려 하고, 자꾸 확인받고 싶어한다.

 

파트너는 그를 끊임없이 다독이고, 수용하고, 이해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연애라기보다는 육아에 가까워지는 거다.

 

 

물론 에토남이 모두 이렇다는 건 아니다. 성숙한 에토남은 감정이 풍부하되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해석하고 다스릴 줄 알며, 상대방의 감정에도 섬세하게 반응한다.

 

그들은 의존적이지 않고, 서로의 감정을 건강하게 주고받을 줄 안다.

 

이런 사람과의 연애는 따뜻하고 안정적이면서도 피로하지 않다.

 

결국 중요한 건, 에토남이냐 테토남이냐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자기 감정에 책임을 질 줄 아는가다.

 

감정을 나누는 연애는 좋지만, 감정을 떠안는 연애는 고달프다.

 

부드러운 성향을 가진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면, 제발 성숙한 에토남을 만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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