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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버풀 구단주 존헨리에 대해 알아보자 - 미국판 허생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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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머니볼을 보고

영화의 원작인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을 찾아봤다. 

 

근데 책을 읽는 동안 익숙한 이름인 존헨리가 몇번씩 언급 되었다. 

난 존헨리가 갑부란 것만 막연하게 알고 있다. (부인이 미인이란 것도..)

 

젊었을 때 큰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인수해 

밤비노의 저주를 깼고 그 다음에는 리버풀을 인수해 15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한번도 아니고, 다른 스포츠에서 2번이나 초강팀을 만들다니 

돈이 많아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우연히 부자가 된 인물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난 존헨리가 누군지 궁금해졌고 찾아보았다. 

 

존헨리는 1949 일리노이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는 시카고가 있는 주이다. 

존헨리의 집은 농장을 했으며 존헨리도 어렸을 떄는 농장일을 도왔다. 

 

 

(현재 시카고의 사진이다)

 

시카고는 곡물이 드나드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곡물은 수확량을 예측하는 게 어려웠다.

가뭄이 와서 농사가 망할 수도 있고, 갑자기 수확이 엄청 잘 될 수도 있었다. 

 

망하거나 잘되거나 모든 게 리스크였다. 

 

 

이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사람이 점점 늘어났고

그 결과 생겨난 방식이 '선물' 거래다. 

선물은 실제 물건을 주고 받기 전에 미리 하는 거래다. 

 

 

예컨데 쌀을 사고 파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쌀은 보통 9월에 수확하는데,

6월이나 7월 즈음에 미리 거래하는 거다. 

농사가 잘 되든, 망하든 100만원을 주고 받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물론 사는 쪽은 흉년이면 손해지만, 풍년이면 이득이다. 

파는 쪽은 흉년이면 이득이지만 풍년이면 이득이다. 

 

사는 쪽은 계약을 1개만 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지기에

여러 계약을 해서 리스크를 줄였다. 

 

좋은 방식이지만 농장에서 자라난 존헨리가 보기에

기존의 '선물' 방식에는 헛점이 있었다. 

 

존헨리는 농산물 가격을 놓고 여러번 베팅을 했고, 

이게 성공하자 32살때 '존헨리 컴퍼니'를 창업한다. 

 

이후 존 헨리는 위기가 있긴 했지만 승승장구한다.

금융위기 (2009년) 직전에는 존 헨리의 재산이 1.2 조 (1.1 billion 달러) 였다고 한다. 

 

한마디로 존헨리는 농산물 가격 시스템의 헛점을 파고 들어서 

떼돈을 번 것이다.  (미국판 허생이네..)

 

존헨리가 세운 헤지 펀드의 수익률은 30년동안 25%였다고 한다. 

100만원을 투자했으면 8억원이 되는 수익률이다.. 

 

존헨리는 통계에 밝은 사람이었고, 

다른 방식을 활용하면 시스템의 틈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는 스포츠 판에도 존재하지 않는 틈을 찾아 

구단을 운영하고자 했다. 

 

존헨리가 빌리빈을 보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데려올려고 했던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존헨리가 농수산물에다 썼던 방식을 야구에 적용했던 인물이니깐.

 

현재 리버풀은 실패한 이적이 없는 걸로 유명하다. 

존헨리는 축구에서도 선수를 보는 방식을 달리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냥 클롭이 잘한걸수도..)

 

존헨리에 대해 알아보니, 현재 리버풀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참고글 - https://moneyweek.com/476965/the-worlds-greatest-investors-john-w-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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