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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

[펌]금욕 2달 차, 후각이 놀랍도록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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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28살, 금욕 2달 차다.


금욕을 시작하면서 여러 변화를 체감했지만,


가장 신기한 변화는 후각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후각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원래 나는 냄새에 둔감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냄새를 잘 맡는다.

어떤 변화가 있었냐면…

  • 음식 냄새가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원래 평범하게 먹던 커피, 빵, 과일 같은 것들도 향이 훨씬 깊고 풍부하게 다가온다.
    마치 요리를 하는 셰프가 된 것처럼, 향 하나하나를 구별할 수 있다.

 

  • 길거리를 걸을 때 공기 중 냄새가 확연히 다르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꽃 냄새, 풀 냄새, 비 온 뒤의 냄새 같은 것들이
    이제는 확연하게 감지된다.

 

  • 사람들에게서 나는 향을 더 쉽게 느낀다.
    어떤 사람이 어떤 향수를 썼는지,
    심지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는 체취까지 더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 좋은 냄새뿐만 아니라, 나쁜 냄새도 더 강하게 느껴진다.
    음식이 상했는지, 공기가 탁한지,
    혹은 어떤 공간에 오래된 냄새가 남아 있는지도 바로 감지할 수 있다.
    이게 가끔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생활이 훨씬 쾌적해졌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솔직히 과학적으로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보건대, 금욕을 하면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은 확실하다.


그중에서도 후각이 가장 극적으로 변했다.

 

어쩌면 몸의 에너지가 내부적으로 더 잘 흐르면서, 감각이 더 활성화된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뇌가 불필요한 자극(예: 포르노, 자기위로)에서 벗어나면서


외부 환경에 대한 감각을 더 세밀하게 인식하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

 

어찌 됐든, 금욕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물론,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삶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다.

 

금욕, 확실히 신기한 변화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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