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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세대별 MBTI 차이. 60년대 생과 90년대 생의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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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건 N과 S이다.
생각하는 방법에서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법이 다르면, 매일매일 행동하는 게 다르고,
어떤 결정을 하거나,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도 매우 다르다.
 
S는 좀 더 실질적이고, 눈에 보이는 걸 추구한다. 직접 손에 잡히거나, 눈에 들어오는 걸 중시한다.
N은 추상적이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걸 추구한다. 보이지 않거나, 무형의 가치를 중시한다.
 
S쪽인 사람들과 N쪽인 사람들은 취미도 다른 경향이 있다.
S인 사람들은 맛집 탐방, 옷 쇼핑 등 직접 체험하고, 감각에 들어오는 걸 즐길 가능성이 높다.
어떤 맛집이 좋고, 먹었을때 어떤 맛이 느껴지며 ,어떤 맛집의 분위기가 더 화려하며 등을 대화 주제로 삼는다.
남자 S가 외향적인 경우 드라이빙이나, 오토바이 타기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여자 S가 외향적이고 20대인 경우 클럽에 빠질 가능성이 꽤 높다.
 
N쪽인 사람들은 미술, 철학, 과학, 소설, 애니 등 직접 먹고사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데 시간을 많이 쓴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 인생에 있어 사과의 의미는 무엇일까 등을 고민하고 산다.
이런 고민들이 당장 맛있는 것을 먹게 해주거나, 즐거움을 주지는 않는데도 고민을 한다.
 
S와 N의 차이를 정리하자면, S는 현재 중심이고 감각 중심이다. N은 과거나 미래 중심이고, 감각보다는 상상 중심이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한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S인 사람들이
지배를 하고 있다. 아니 적어도 현재 50~60대, 70년생 이전의 사람들은 S 위주인 사람들이 높은 자리로 올라갔다.
 
먹고 살기 어려웠던 한국 사회의 특성상 빠르게 성과를 내야했기 때문이다.
50년대 ~ 90년대에 인생에 대해 고민하거나, 직업의 가치 등을 생각하는 사람은 배부른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그런 건 생각 안하고, 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나 사회에서 말하는 가치 (입신양명) 등을 따르는 사람이 잘 되었다.
 
덕분에 현재 사회를 지배하는 60년-70년대 생은 대부분 S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태생이 N인 사람들도 S처럼 살아가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S 위주의 사회인 셈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흔했던 술마시고 진탕 노는 문화, 여성을 동반한 룸싸롱 문화도 S 위주 문화이다.
 
재밌는 점은 재벌 창업주나 업적을 남긴 기업가들은 N과 S를 혼합하거나, 섞어서 쓴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글 주제와 어긋나니 다른 글에서 적기도 하자.
 
원래 주제로 돌아와서 보면 80년대생은 S와 N의 비율이 반반정도 된다.
그렇지만 회사를 다닌지 5년 이상 지난 30대 후반, 40대 초반 80년대생은 상당히 S처럼 변한 상태이긴 하다.
 
90년대생 이후는 N의 비율이 더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원래 한국인들이 N이 되기가 더 쉬운건지,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인지는 알기 어렵다.
체감상 N이 60% 이상이라고 본다. 2000년대생 이후는 N이 65%는 된다고 본다.
 
이렇게 세대에 따라 N과 S의 비율이 차이가 나니
갈등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다.
 
60년대 생은 S가 대다수이고, 타고난 S가 아니어도 S처럼 살도록 스스로를 바꿨다.
90년대 이후 생은 N이 대다수이고, 주변의 영향을 받아 N처럼 사는 사람이 많다.
 
60년대 생과 90년대 생의 차이는 금방 사라질까? 해소가 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 60년대생, 70년대생이 전부 은퇴해야 바뀌리라고 본다.
 
물론 인간은 권력을 놓기 싫어하니 계속 권력을 붙잡고 있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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