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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와 심리구조

INTJ와 INTP, 정말로 똑똑한 유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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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유형 중에서 INTJ와 INTP는 흔히 똑똑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로 객관적으로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특정 MBTI 유형이 똑똑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면이 크며, 그 근거 또한 빈약하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똑똑하다는 주장의 허술한 근거

INTJ와 INTP가 똑똑하다는 주장은 대개 소규모의 연구 결과나 통계에서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특정 MBTI 유형별로 평균 IQ를 측정한 연구 결과가 그 예다. 하지만 이 연구들은 대부분 표본 수가 작고 반복된 검증이 부족하다. 실제로 표본이 100명을 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를 통해 모든 INTJ와 INTP를 똑똑하다고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 같은 유형 내에서도 큰 개인차

같은 MBTI 유형이라도 개인 간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INTP 중에서도 수학에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학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마찬가지로 INTJ 중에서도 논리적인 사고가 뛰어난 사람이 있는 반면, 논리적 약점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는 다른 유형에서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덜 학구적이라고 알려진 ESFP 중에서도 뛰어난 학업 성취를 이루거나 높은 지능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반대로, INTJ나 INTP라고 해서 모두가 높은 수준의 논리력이나 학문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지능과 재능은 성격 유형보다는 환경, 노력, 그리고 선천적인 재능에 더 크게 좌우된다.


3. 성격 유형보다 개인의 차이가 더 중요

MBTI는 개인 간 차이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ESTJ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은 평범하거나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성격 유형 간의 차이보다 개인 간의 차이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MBTI 유형은 말 그대로 성격의 "경향성"을 나타낼 뿐, 지능이나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가 아니다.


4. MBTI는 포지션, 개개인의 실력은 별개

MBTI를 축구의 포지션에 비유해보자.
예를 들어, 공격수가 ENTP라면, 수비수는 ISFJ일 수 있다. 같은 공격수라도 아마추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의 실력 차이는 천지차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ENTP라도 세계적인 학문적 성취를 이룬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즉, MBTI는 성격적 경향성을 나타낼 뿐, 개개인의 성취나 지능을 보장하지 않는다.


5. MBTI 과몰입의 위험성

MBTI에 과몰입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 자기 최면 효과:
    특정 유형이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거나 자기만족에 빠지게 된다. 예를 들어, INTJ와 INTP는 "나는 원래 똑똑한 유형이니까"라는 자부심으로 실제로 부족한 점을 간과할 수 있다.
  • 다른 유형에 대한 편견:
    "ESFP는 학문적으로 부족하다"거나 "ISTJ는 유머 감각이 없다"는 등, 특정 유형에 대해 과도한 일반화와 편견을 가지게 될 위험이 있다.

결론: MBTI는 지능의 척도가 아니다

INTJ와 INTP가 똑똑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인식에 불과하다. 특정 유형의 성격적 경향성은 지능과 같은 객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지능이나 능력은 성격 유형보다는 개인의 노력, 환경, 경험, 그리고 타고난 재능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MBTI는 사람의 성격적 특성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일 뿐, 지능이나 능력의 지표로 오용해서는 안 된다. MBTI 유형에 과몰입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존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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