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는 잔머리의 대명사로 알려져있다. 좋은 의미로는 효율이 좋다는 뜻이다. 적은 노력으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나쁜 의미로는 남들이 택하는 정석적인 방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결과만 좋으면 장떙이라는 뜻이다.
공부를 할때도 ISTJ 같은 경우는 범위를 다 훑어본다. 시험범위가 300쪽이라면 전부 다 확인해야지 직성이 풀린다. 이에 반해 ENTP는 기출 문제나 족보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 300쪽 중에 50쪽만 골라서 공부하는 것이다.
시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이상 ISTJ와 ENTP의 결과는 비슷하거나, 때떄로 ENTP가 더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한다. ENTP가 효율이 좋다는 건 이런 의미다.
ENTP는 의외로 학벌이 좋은 가능성이 높은데, 적은 효력으로 효과를 내는 법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잔머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딱 적게 일하고 딱 적게 공부하고 최적의 결과를 뽑아낸다고 보면 된다.
ENTP는 100시간 공부해서 100점 맞는 건 잘 못하지만, 남들 50시간 공부해서 받는 90점을 5시간 공부해서 받는 데는 1인자라고 볼 수 있다.
세법 같은 골치 아픈 수업을 들어야한다면, 다른 유형은 머리 아프더라도 본인이 공부해서 해결하겠지만 ENTP는 수업은 쉽고 학점을 잘 주는 교수를 찾을 방법을 먼저 떠올린다.
비만 공부 뿐만 아니라 일적으로도 ENTP 이런 모습을 보인다. 예컨데 ENTP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해야된다는 걸 알았다고 하자. 정통적인 방법을 좋아하는 다른 유형, 어찌보면 고지식한 유형들은 직접 어떻게든 열심히 코딩하는 법을 배워서 만드려고 할 것이다. 하다가 정 안되면 소프트웨어는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관둔다.
반면 ENTP는 잠깐 코딩 공부를 해보다가 이거 시간 투자 많이 해야겠다는 걸 알게 되면, 재빨리 다른 수단을 찾기 시작한다. 주변에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달콤한 말로 꼬시거나, 적은 비용만 받고도 일할 수 있게 말로 설득한다. 이 일을 하는게 너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고, 경력에도 좋다는 식으로 말이다. 또 설득 당하는 상대가 양심의 가책이나, 우정이나 사랑 같은 가치를 고려하게해 죄책감때문에 승낙하게 하는 기술도 일품이다. 물론 ENTP는 죄책감을 일으키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않지만.
ENTP는 조별과제를 할때도 비슷한 면이 있다. 꽤 말로 다른 사람을 구술리는데 능한데 직접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달콤한 말을 해서 일을 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걸 매우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기에 ENTP가 남들보다 적게 일했다는 것을 깊이 파보지 않는 한 모른다.
사실 ENTP는 낮은 성실성으로도 유명한데, 머리 회전은 상당히 빠르다. 운 좋게도 부지런한 ENTP가 있거나, 만나게 된다면 행운으로 여기자. 물론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이런 ENTP의 특성은 그냥 그들의 성격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거나 피하는게 좋다고 본다.
체리피커 성향이 가장 강한 유형이라고나 할까.
날 써먹지 않으려는 친하기만 한 ENTP는 참 좋다.
같이 놀기만 하기에는 이만한 사람이 없긴 하다.
관심사 맞으면 떠들기에도 무척 좋고.
다만 거기까지라고 본다.
#entp #엔팁 #entp머리 #엔팁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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