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운더에 대한 소개 및 줄거리
영화 파운더는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크록을 다룬 작품이다.
과거 레이크록의 자서전을 흥미롭게 읽었기에
영화도 기대하면서 보았다.
영화 제목인 파운더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맥도날드의 창업자들을 보여주며, 누가 정말로 맥도날드를 만들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영화는 레이크록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성공학 관련 테이프를 들을 만큼, 야심이 있지만 레이크록의 성과는 별 볼일 없다.
믹서기를 팔러 다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더 많은 공급이 수요를 만든다는 논리로, 믹서기를 팔지만 대부분 퇴짜다.
그러다 레이크록은 믹서기를 대량 주문 받는다.
1대도 팔기 어려운데, 대량 주문이라니.
레이 크록은 궁금증에 주문을 한 햄버거 가게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를 처음으로 만난다.
맥도날드는 보통 햄버거 가게와 달랐다. 다른 가게는 햄버거를 만드는데 20분 가량 걸리고
먹기도 불편하다. 반면 맥도날드는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나온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조화도 끝내준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만족하며 햄버거를 먹고 있다.
레이 크록은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햄버거를 만드는지 확인하는데 더욱 놀랍다.
직원들의 움직임은 정확하게 계산되어 있으며
철저한 분업으로 빠르게 음식을 만든다.
한명은 피클을, 한명은 소스를, 한명은 빵을, 한명은 고기를 담당한다.
감자 튀김이 튀겨져야 할 온도도 정확하며 빈틈이 없다.
과거 포드가 선보였던 컨테이너 방식을
햄버거를 만드는 데 도입한 것이다.
레이크록은 진심으로 감탄하며, 맥도날드 형제에게 묻는다.
대체 어떻게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죠?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형제는 맥도날드를 만든 과정을 설명해준다.
여기서 가장 압권인 건 테니스 코트 장면이었다. 맥도날드 형제는
테니스 코드에 주방의 구조를 그린 뒤, 주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몇번이고 시뮬레이션 한다.
그 결과 한 사람의 움직임도 낭비하지 않는
최적의 주방을 만들어낸다. 햄버거 제조의 혁신이었다.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이토록 중요하구나 느낄 수 있었다.
누가 진정한 파운더인가?
책의 경우는 레이크록이 발바닥이 찢어져라 뛰어다니면서 성공한 과정을 기록했다면
영화 파운더의 경우 누가 진정한 맥도날드의 창업자인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맥도날드 형제의 편을 들기 쉽다. 불쌍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레이크록에게 한표 던진다.
보통 맥도날드 같은 거대 프렌차이즈를 만드려면 단순히 맛만 으로는 안된다.
'맛', '가격', '대량생산', '규격화', '프렌차이즈 복제, '인력관리', '입지선정', '재료조달', '원가관리' 등
무수한 일을 해야한다.
맥도날드 형제가 햄버거 가게의 원형을 제공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레이크록이 없었다면 맥도날드는 지역의 햄버거 가게로 남았을 것이다.
영화 파운더를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은 백종원과 이연복이다.
백종원은 맛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효율성을 대단히 중시하는 인물이다.
레이 크록이 음식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면 딱 백종원이 아닐까.
맥도날드 형제는 이연복 쉐프와 좀 더 닮았다.
음식에 대한 탐구정신과 뛰어난 장사능력까지..
차이점이라면 이연복 쉐프는 방송 출연을 해서 인지도를 어마어마하게 쌓았단 것이다.
책과 영화의 차이
난 영화를 보고 레이크록의 책을 다시 보았다.
레이크록의 자서전은 한국에서 4~5회 출간되었는데 제목이 다 다르다.
레이크록 자서전의 영어 제목은 'Grind it out' 이다. 왕창 생산하다는 뜻이다.
한국어 제목은 가지각색인데 '로켓 CEO', '사업을 한다는것', '성공은 쓰레기통 속에 있다'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는 영화 내용과 동일하다. 세부적인 에피소드들이 더 추가되어 있고
레이 크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다르다. 영화에선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기에 책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레이 크록은 현재는 유명하지 않지만 알아둘만한 인물이다. 젊은 시절 손정의가 레이크록의 책을 읽고
감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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