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피는 사람을 가리고, 싸우는 걸 싫어하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로 유명한 MBTI 유형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평화주의자들이 "씹프피"라는 어처구니없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인프피를 둘러싼 오해와, 그 오해를 만들어낸 복잡한 관계에 대한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인프피의 가짜 이미지, 그 시작은?
인프피가 오해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엔팁(ENTP) 때문입니다. 엔팁은 신기할 정도로 인프피를 좋아합니다. 마치 자석처럼 끌리는 관계라고 할까요? 특히 엔팁은 남성이 많고, 이성을 꼬시거나 플러팅을 즐기는 유형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인프피의 조용하고 따뜻한 면모에 매료되지만, 그들의 진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엔팁은 본래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여러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즐기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하지만 인프피는 그와 정반대로 매우 신중하며,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유형입니다.
엔팁이 인프피를 꼬시는 데 성공했더라도, 이 둘 사이에는 금세 문제가 생깁니다. 인프피가 어렵게 열었던 마음을 엔팁이 가벼운 행동으로 상처 주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플러팅이 생활인 엔팁이 다른 이성과 가볍게 대화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순간, 인프피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결국 관계는 파국을 맞게 됩니다.
엔팁의 자기 합리화, 그리고 인프피를 향한 비난
문제가 여기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가 끝난 후, 엔팁은 자신을 돌아보기보다는 인프피에게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엔팁은 스스로를 똑똑하고 매력적이며 멋진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그들을 차버린 인프피는 엔팁의 논리 속에서 비정상적이고,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포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바로 "인프피 = 씹프피"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엔팁의 공격적인 선전 전략
엔팁의 또 다른 특징은 활동적이고 말도 많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는 데 탁월하며, 인프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퍼뜨립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상에서 "인프피는 이상하다", "인프피는 찌질이 같다"라는 이미지가 확산된 것입니다.
실제 "씹프피"라는 단어는 디씨인사이드 ENTP 갤러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종합적으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라 몇몇 엔팁(ENTP)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계속 사용한 것입니다.
엔팁의 자기 합리화와 적극적인 선전 전략은 인프피를 방어할 여유조차 없게 만듭니다.
게다가 인프피는 착하고 갈등을 싫어하는 성격 덕분에 반박이나 해명을 잘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인프피는 단지 피해자일 뿐입니다.
인프피와 엔팁의 관계가 보여주는 것은?
인프피와 엔팁의 관계는 "끌리는 만큼 멀어질 수도 있다"는 인간관계의 진리를 보여줍니다. 엔팁은 적극적이고 사회적인 유형으로, 내향적이고 조용한 인프피와 처음에는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낍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차이는 관계의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이와 비슷한 관계가 인팁(INTP)과 엔팁(ENTP) 사이에서도 발견됩니다. 두 유형은 처음에는 잘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차이점 때문에 멀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이야기이니 여기에서는 넘어가겠습니다.
인프피를 둘러싼 오해를 풀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프피가 "씹프피"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그들이 실제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엔팁의 자기 합리화와 과잉 홍보 때문입니다. 인프피는 단순히 엔팁의 자유분방함과 상처 주는 행동의 희생양이 되었을 뿐입니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인프피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엔팁과의 연애 경험"에 대해 물어보세요.
10명 중 9명은 엔팁과 사귀거나 썸을 탄 적이 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만큼 인프피와 엔팁은 서로 끌리는 관계이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남기기 쉽습니다.
이번 글이 인프피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푸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만나면 선량하고 매우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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