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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블랙홀 - 같은 날이 계속 반복된다면? 줄거리와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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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은 대단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같은 하루가 무한히 반복되는 상황을 다루고 있죠. 

 

특이한 설정을 다룬 영화는 종종 있지만, 스토리까지 탄탄한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분 전환 하고 싶을 때 종종 보는 영화인데요. 

그럼 영화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줄거리

 

 

 

주인공 필은 기상 캐스터입니다. 성격이 괴팍스럽고 자기 중심적이죠. 

대신 능력으로 인정 받는 스타일이죠. 

 

필은 그라운드 호그 데이를 취재하러 갑니다. 그라운드 호그 데이는 미국, 캐나다에서 매년 2월 2일에 열리는 축제입니다. 겨울이 얼마나 남았는지 마멋이란 동물로 점을 칩니다. 

필이 간 곳은 펜실베니아의 펑추니아란 마을인데요. 원래는 축제를 취재하고 돌아오려고 했지만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하루 더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시 축제일이었습니다. 필은 자신이 착각했나 싶어 몇번 더 같은 하루를 보내다 깨닫습니다. 자기가 같은 하루를 계속 보내고 있다는 걸요. 

 

영화에서 필은 자신이 생각하는 일들을 모두 해봅니다. 

 

모르는 여자를 꼬셔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얼음 조각가가 화려한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돈을 훔쳐서 마음대로 써버리기도 하고 

폭주족이 되어서 질주하다가 사고를 내버리기도 하고 

연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를 도와주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건 

같은 상황을 필이 다르게 대한다는 겁니다. 

같은 상황을 수십번 반복하다보니 예언자 수준으로 예측을 하죠.

필은 단 하루지만 전지전능한 사람이 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게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어려운 부분을 세이브 했다가 다시 로드해서 넘어가는 거죠 ㅎㅎㅎ 

 

하지만 필이 못하는 것도 있었는데요. 바로 동료 ‘리타’를 꼬시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심심 풀이로 리타를 상대하려하지만, 필은 계속해서 실패합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시를 외우기도 하고, 같은 취향의 음료를 주문하기도 하지만 뺨만 수십번 맞을 뿐이죠. 

 

필은 좌절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심심풀이로 접근했지만, 반복될수록 진심으로 끌리고 있었거든요.

필은 기계적인 계산을 버리고 리타를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결말

 

결말은 예상하셨겠지만 우리의 주인공 필이 드디어 무한 반복에서 벗어납니다. 

리타와 사랑의 결실을 맺은 날, 반복이 끝난 거죠.

 

필은 다음날이 온 걸 확인하고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ㅎㅎ 

후속작이나 5분정도 에필로그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영화는 새 아침을 비춰주고 끝납니다. 

비록 하루만 지났을 뿐이지만 필의 삶은 많이 달라졌죠. 

흥미진진하면서도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 강력 추천합니다. 

 

로맨스 영화로 봐도 훌륭하고, 판타지 영화로 보아도 탁월합니다 

 

개인적인 평점 : 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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