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남자와 여자의 두뇌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반응형

현대의 신경과학자, 뇌과학자들은 남녀의 두뇌가 다르다는데 상당부분 동의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설계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의 두뇌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에 더 민감하며, 테스토스테론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여자의 두뇌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더 민감하며, 에스트로겐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수용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게 어떤 의미냐면은 

호르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세포가 더 많다는 뜻이다. 

 

똑같이 몸에 에스트로겐이 10이 들어오더라도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2 밖에 없다면, 2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호르몬은 다른 사람을 공감하는 부분과 관련된 뇌 부위를 발달 시키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또 여성이 주위의 말에 쉽사리 휩쓸리는 것도 남자와 뇌가 달라서인 것이다. 

 

동일하게 운동을 하더라도 남자가 근육이 더 잘 붙는 건 

몸 속에 남성 호르몬 수용체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남성이 더 공격적인 것도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이다. 

 

호르몬이 몸과 두뇌에 영향을 주지만, 어렸을때일수록 큰 영향을 준다. 

성인이 된다음에 호르몬을 엄청나게 투여한다고 해서 뇌구조가 바뀌지는 않는다. 

 

뇌구조가 정해지는 시기는 임신했을 때이다. 

임신했을때 뱃속에서 남성 호르몬에 노출이 많이 되면 남성의 뇌가 되고 

여성 호르몬에 노출이 많이 되고 남성 호르몬에 노출이 거의 안되면, 여성의 뇌가 된다. 

 

스탠포드의 신경과학자 '래리 영'은 동물 실험으로 이를 증명한 바 있다. 

 

쥐와 산양으로 이를 테스트 했는데 

임신한 암쥐에게 반대되는 성호르몬을 주사한 것이다. 

암쥐가 숫쥐를 임신했으면 여성호르몬을 맞히고 

암쥐가 암쥐를 임신했으면 남성호르몬을 맞혔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임신했을때 남성 호르몬을 맞은 암쥐가 숫쥐처럼 행동한 것이다. 

이 쥐들은 발정기가 오자 암쥐와 교미하고 싶어했다. 실제 성별은 암쥐인데도 말이다. 

 

반면 이미 태어난 암쥐에게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투여했을때는

숫쥐 같은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발정기가 왔을때는 이 암쥐는 여전히 숫쥐와 교미를 하고 싶어했다. 

임신했을때 어떤 호르몬에 노출되느냐가 성적 정체성을 결정한 것이다. 

 

산양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는데 

임신했을때 남성호르몬이 투여된 뒤에 태어난 암컷 산양은 

숫컷 산양처럼 행동했으며, 교미할 시기가 되자 숫컷 산양처럼 행동을 하고 암컷을 찾았다. 

 

태어난 지 오래된 산양에게 반대되는 성호르몬을 투여해도 

성적 취향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네덜란드의 뇌과학자 '디크 스왑'은 인간 두뇌의 성별차이를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교수이며, 뇌 보관 센터를 만들어 500여개가 넘는 뇌를 수집하고 

공공을 위해 연구했다. 

 

'디크 스왑'은 남녀의 두뇌 차이에 관심이 많았기에 트랜스젠더의 뇌도 연구했다. 

'디크 스왑'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트랜스젠더의 뇌가 여성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공감을 할때 활성화 되는 두뇌 영역이 트랜스젠더(남 -> 여)의 경우 여성과 상당부분 일치했다. 

또한 이성을 보았을때 활성화 되는 뇌부분도 트랜스젠더(남->여)의 경우 여성과 거의 같았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남자와 여자의 두뇌는 명백히 다르며 

이 차이는 호르몬 노출 때문에 생긴다는 것이다. 

 

남녀의 두뇌 차이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개개인의 태아 시절과 성장기 호르몬 노출, 유전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남자여도 길을 잘 못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자여도 근육이 잘 붙는 운동 선수도 있지 않은가 

 

다만 남녀의 기본적인 차이는 두뇌 구조가 다른데서 온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mbti나 애니어그램 등 각종 성격 유형 분류는 

두뇌 구조가 다른 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온 것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