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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르시스트의 5가지 특징과 알아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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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트를 알아보는 건 쉬우면서도 어렵다. 나르시스트를 3명 정도 만나서 마음 고생해보면 그때부터는 몇마디만 나눠도  알게된다. 하지만 보통 3명 정도 거치고 나면 정신적 타격이 매우 크다. 미리 알고 대비하고 싶은 사람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자.
 
나르시시스트를 다른 말로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라고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비정상적일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자기 자신을 실제 현실보다 과장해서 본다.
 
- 미래에 잘되는 상상을 자주 한다. 꿈이 과도하게 크다.
 
- 다른 공감 능력이 전혀 없다. 없는데 있는 척을 한다.
 
- 다른 사람을 쉽게 비판하지만, 본인에 대한 작은 비판도 참지 못하고 분노를 한다
 
-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알아갈수록 자신감이 없다.
 
- 처음 만난 사람을 '이상화' 하다가 일정 시기가 지나면 냉랭해진다
 

 

 

 

이 특징들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보겠다.

 
 
1. 자기 자신을 실제 현실보다 과장해서 본다.
나르시스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능력이나 외모 등을 실제보다 상당히 높게 본다.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이 보았을때 크지 않은 성공경험이나, 이성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를 묻지 않아도 줄줄줄 이야기한다.
 
예컨데 학창시절에 특정 과목을 매우 잘했다든지, 원래는 지방대를 갈 점수였는데 어마어마한 노력과 특수한 공부법으로 인서울을 해냈다든지, 10살 어린 이성(남자,여자)와 사귀었었다든지 하는 식으로 자기 자랑을 한다. 이들은 대화를 1시간 이상하게 되면, 자랑을 하지 않고는 못 베긴다.
 
거짓된 겸손을 배운 나르시스트는 처음에는 자랑을 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남이 4번, 5번 되고 나면 자신에 대한 자랑을 끝없이 반복적으로 늘어놓을 것이다. 
 
나르시스트를 많이 안 만나본 사람은 이들의 자랑을 자신감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이럴 수 있다. 허나 30대가 되어서도 이러면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나르시스트는 꼭 자랑을 한다.
 
왜냐면 나르시스트는 칭찬에 목 마른 존재이고, 남이 칭찬을 안 하니 자랑을 하는 것이다. 원래 스스로가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신을 억지로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칭찬 받을 게 많은 사람은 굳이 본인입으로 열심히 자랑을 하지 않는다. 
 
 
2.꿈이 과도하게 크다.
나르시스트는 미래에 대한 상상을 자주 한다. 현실은 비참하거나 별 볼일없더라도 미래에 대단한 성공이나, 남들이 부러워할 결혼을 하는 상상을 자주 한다. 상상과 커다란 꿈이야말로 나르시스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평소에도 현실에 만족을 못하고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다보니 꿈이 매우 크다.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애플이나 삼성 전자 같은 회사를 만드는 상상을 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고 있다. 아직 누구랑 사귀지도 않았는데 재벌집이나 헌신적인 연예인을 만나는 상상을 한다.
 
보통 어렸을때는 꿈을 크게 가진다.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통령이나 연예인, 운동선수, 노벨상 받는 과학자 등을 이야기한다. 점점 커가면서 몇은 꿈을 이루지만 대다수는 현실적으로 꿈을 바꾼다.
 
하지만 나르시스트는 초등학생 시절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걸맞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과대 망상에 가깝다고나 할까.
 
사실 커서도 큰 꿈을 가지는 것은 좋은 점으로 볼 수도 있으나, 나르시스트는 현실을 무시하고 큰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노력은 무시해버린다.
 
현실감각이 없으며 나르시스트에게 이를 말하면, 지적으로 받아들여서 분노를 한다. 나르시스트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어려운 과정, 노력은 빼버리고 큰 꿈만 가지고 있다.

 

 

 
3.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
나르시스트는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은 없다. 있는 척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공감을 못하기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피상적인 경우가 많다. 나르시스트의 친구나 연인이 힘들어 해도 나르시스트는 그렇구나하고 머릿속으로 인지만 하지, 앞에 있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감정은 느끼지 못한다.
 
사회화된 나르시스트는 위로의 말을 건낼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느끼지 못한다.
 
공감 능력이 없기에 타인을 조종하거나 마음대로 쓰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나르시스트가 가스라이팅을 많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나르시스트에게 이용 당했을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피해를 입을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덕분에 나르시스트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다른 사람을 마음껏 조종하고, 갑작스럽게 화를 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다 공감 능력이 없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대신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는 대단히 예민하다. 누군가에게 버림 받은 일이나, 배신 당한 일을 사람들에게 말해도 동정심을 잘 산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나르시스트 편을 들 것을 매우 잘 알기에 하는 짓이다.
 
( 참고로 나르시스트는 누군가에게 불공정하게 당한 경험이 매우 많다. 보통 사람이 -5로 받아들일 일을 -50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보기에도 흔히 있을 법한 일인데 매우 부당하다고 여기며 분노하고, 자기 자랑까지 많이 한다?  90% 이상의 확률로 나르시스트라고 보면 된다. )
 
나르시스트가 공감 능력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안타까움이 일어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동물을 보여주고 반응을 보도록 하자. 보통은 어떤 감정적 반응을 보여줄 것이다. 대게는 표정에서 드러난다. 말은 믿지 말고 표정을 보자.
 
다만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다 나르시스트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 과대 망상을 하면서 공감 능력까지 없다면 나르시스트로 보아도 되지만, 공감 능력만 없는 경우에는 나르시스트가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4.다른 사람을 쉽게 비판하지만, 본인에 대한 작은 비판도 참지 못하고 분노를 한다
나르시스트의 특징 중 하나는 '내로남불'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가 정말 심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기 마련이지만 나르시스트는 정도가 심하다.
 
나르시스트는 자신이 약속에 10분 늦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약속에 10분 늦는 건 안 괜찮아한다.
 
두고두고 쌓아놓는다.나르시스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실수로 여기고 넘어가 버리지만, 남들의 잘못은 기억했다가 응징을 하려고 한다.
 
나르시스트는 특히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걸 즐기지만, 나르시스트 본인에 대한 비판은 작은 것이어도 참지 못한다.
 
나르시스트가 남을 비판하는 까닭은 나르시스트 본인을 매우 대단한 사람으로 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기에 누군가를 보면 열등감, 시기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감정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기에 나르시스트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비판을 하고 있게 된다.
 
나르시스트가 비판을 못 참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 나르시스트는 본인을 매우 커다란 존재로 본다. 그런데 완전무결한 자신이 단점이 있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르시스트는 비판을 받으면 상당히 기분 나빠하고 종종 분노도 한다.

 

나르시스트가 겉으로 보기에는 외모 관리도 잘하고, 당당해 보이는 면이 있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분노가 갑작스럽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르시스트의 분노가 정당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나르시스트 편을 들어준다.
 
어느정도 사회화된 나르시스트는 첫인상을 좋게 하고 호감을 사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르시스트가 분노하는 근본 원인은 낮은 자존감이다. 멀리서보면 강철 같지만 가까이서보면 금이 간 유리창과 같은 게 나르시스트의 내면이다.
 
 
5.처음에는 상대를 '이상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냉랭해진다.
나르시스트를 관계를 맺게 되는 사실이 있는데, 나르시스트는 '이상화'를 정말 잘한다. 처음 만나는데 사이가 매우 좋고, 취향이나 생각까지 잘 맞아 떨어졌던 적이 있지 않은가.
 
'이런 연인은 처음이다.'
'이런 친구는 처음이다.'
 
느낄 정도로 통하지 않았는가.
 
나르시스트가 당신을 맞춰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나르시스트는 자존감이 낮고, 망상력이 풍부하기에 항상 내면의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나르시스트의 텅빈 마음을 채워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평소 나르시스트가 원하는 몇가지가 충족이 되면은 그때부터 상대를 '이상화'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이상화'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존재로 본다는 뜻이다.
 
일단 '이상화'를 하기 시작하면 잘 맞지 않는 부분이더라도 맞춰주며, 필요하면 나르시스트는 칭찬이나 선물공세까지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나르시스트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구세주'인데 당연히 맞춰줘야하지 않겠가.
이 상대방은 상황에 따라 연인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고, 직장 상사일수도 있고, 교수나 연예인 등 유명인물일수도 있다.
 
이 '이상화' 단계는 당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다. 완전히 통하는 사람, 소울 메이트를 만나고 싶은 게
우리 인간 아니겠는가.
 
문제는 이 단계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1달이나 길어봐야 3달정도 지나면 이 단계가 끝나게 된다.
그때가 지나면 나르시스트는 상대의 결점을 찾아내기 시작하고, 역으로 이를 지적하고 이용하려고 한다.
 
나르시스트를 대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는게
분명 엄청 잘 통하는 사람이었는데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나르시스트가 일시적으로 달라졌나 싶다가도,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헷갈리기 시작한다.
 
가스라이팅에 능한 나르시스트라면 이 변화가 상대방 떄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잘 통했는데 너가 xx를 잘못해서 그래'
 
나르시스트 미경험자나 여러 사정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홀라당 나르시스트의 말에 넘어가게 된다. 그리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xx란 잘못을 고치려 하게 된다.
xx란 잘못만 고치면 달콤했던 예전 관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나르시스트의 '이상화' 때문이다.
xx란 잘못을 고쳐도 나르시스트는 변하지 않는다. 

그 다음 aaa란 잘못, zzzz란 또 다른 잘못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근본 원인은 엉뚱한 것을 잘못으로 보는 나르시스트의 내면에 있다.
이걸 느끼게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정리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과 알아보는 법에 대해서 적었다.
나르시스트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빠르게 손절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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