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나르시스트는 왜 생색내기를 좋아할까?

반응형
 
나르시스트의 특징 중 하나로 '생색내기'를 들 수 있다.
 
보통 사람들도 어떤 일을 해주고 나면, 고맙다는 말을 듣거나 보답을 받기를 원한다.
그게 사람의 심리다.
 
다만 나르시스트는 보답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크다.
그래서 작은 일을 도와주고 여러차례 생색을 낸다.
 
보통 사람은 30분 정도 도와주거나, 오랜 친구한테 100만원 정도 빌려준 것 가지고
몇년 동안 우려먹지 않는다. 하지만 나르시스트는 다르다.
 
나르시스트는 잠깐 도와준 것이나, 잠깐 금전적으로 지원해준 것을 가지고
평생의 은혜를 준 것인 마냥 감사 받기를 원한다. 나르시스트가 3개월 정도 도와줬다면, 30년은 도와준 것을 가지고 생색을 낼 것이다.
 
만약에 부모 중 1명이 나르시스트라면 다른 부모들도 하는 일을 가지고 생색을 낼 가능성이 높다.
나르시스트 부모가 아니었으면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등, 나르시스트 부모니까 너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줬다는 등,
일반적인 부모가 하는 일을 하면서 생색을 낸다.
그리곤 나르시스트 부모가 가끔이라도 자식에게 선물을 준다면 정말로 오랫동안 생색을 낸다.
나니깐 옷을 사줬다, 나니깐 특정 가방을 사줬다, 너의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나에게 베풀지 않았지만 나는 베푼다 같은 말을 하며 생색을 낸다.
 
 
만약 직장 동료나 상사가 나르시스트라면, 일반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도와주는 것 가지고 생색을 가능성이 높다.
예컨데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보통 1-2주 정도는, 업무를 알려주고 도와준다. 대기업이면 이 기간이 3-6개월까지도 길어질 수 있지만
보통 중소기업이어도 1-2주는 일을 알려주고 질문에 대답을 해준다. 무얼 알아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르시스트 직장 동료나 상사라면
입사하고 엄청나게 도와주었다고 생색을 낸다. 그리곤 본인의 다른 업무를 안 도와주거나, 의견을 안 따르면 큰 은혜를 입은 신입, 경력 사원이 배신했다고 여긴다. 그리곤 나르시스트 본인 덕에 그 사람이 회사에 자리를 잡았다며 생색을 낸다. 그것도 주기적으로.
 
왜 나르시스트는 본인이 한 일, 본인이 주는 돈을 가지고 생색을 내는 걸까?
 
근본적인 원인은 2가지이다.
 
첫째, 나르시스트는 일단 자아가 미성숙되어 있다.
철모르는 어린아이처럼 누군가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칭찬에 목마른 아이는 길가다 쓰레기 1개만 주워도 동네방네 소문을 내며 착한 아이라고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나르시스트의 행동도 이런 어린아이와 같다.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계속 생색을 내는 것이다.
물론 칭찬이나 인정을 해주면, 나르시스트는 처음에는 고마워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나르시스트는 불만을 품는다.
나르시스트의 인정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칭찬하는 방식이나 패턴을 공격할 것이다.
 
둘째, 나르시스트는 본인의 공, 능력을 과장해서 생각하고 남의 공, 능력은 줄여서 본다.
그렇기에 나르시스트는 본인이 한 티끌만한 일, 1짜리 일도 커다란 태산, 100짜리 일로 보고
다른 사람에게 생색을 내는 것이다. 나르시스트 입장에서는 100짜리 일을 해주었는데 100만큼 감사와 성의를 표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꼬울 수 밖에 없다. 나르시스트가 끝없이 생색을 내며, 계속 감사와 인정을 받고 싶은 건 본인의 허약한 자아와 본인에 대한 과대평가에 있다.
 
생색내기는 나르시스트 내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다.
 
결국 나르시시스트 스스로 깨달아야만이 이를 극복할 수가 있는데
99% 나르시시스트는 깨닫지 못하고, 남의 탓을 한다.
 
나르시시스트가 주위에 있다면 멀리 하는 게 제일 좋고
어쩔 수 없는 관계(가족, 직장, 연인)으로 엮여 있다면 서서히라도 관계를 끊는게 좋다.
 
바뀌는 나르시시스트도 있지만 정말 극소수라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