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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트가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있다.
바로 이간질이다.
분명 나와 가까운 친구였는데, 어느날 멀어진다.
가까스로 친구에게 이유를 들어보니 누군가 계속해서
오해를 만들었다.
그 오해는 주로 부풀려진 말이나, 내가 하지도 않은 험담으로 인한 것이었다.
결국 오해를 풀기는 했지만 황당하고 어이없다.
분명 내 앞에서는 멀쩡하고 정직해보였던 나르시스트였는데
왜 뒤에서는 이간질을 하고 다닌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르시스트는 근본적으로 자아가 약한 사람들이다.
자존감이 낮고, 타인의 관심을 항상 필요로 한다.
이렇기에 다른 사람이 나르시스트 없이 평화롭거나 사이가 좋은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나르시스트는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파괴한다. 주로 무의식적으로 파괴하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한다.
그리곤 진실을 말했다고 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간질을 했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다.
나르시스트가 아버지이고, 자녀와 어머니가 있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자녀가 사춘기가 되어서 집에 늦게 들어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아내에게 자녀가 요즘 힘들어하는데, 그 원인이 아내의 짜증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내는 짜증을 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분명 있다고 말한다. 지난 번에 자녀가 늦게 왔을때 무어라고 하지 않았냐고 기억을 상기 시킨다.
아내는 생각해보니 자녀에게 잘못한 것 같다.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또 자녀가 아내를 조금씩 싫어하게 되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까지 해준다.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자녀에게 어머니가 요즘 힘들어하는데, 너가 어머니에게 반항을 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자녀는 사춘기라 두어번 어머니 말을 안 들은 적이 있다. 아주 작게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사춘기라 평소 저녁 7시에 들어오던 자녀가
몇번 밤 9시가 넘어서 들어온 것이다. 어머니가 일찍 다니라고 하자 자녀는 알았다고 건성으로 대답했다.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이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자녀에게 어머니가 마음이 아픈 것은 너때문이라고 한다. 또 나르시스트 아버지는 자녀에게 '어머니가 불만이 많으니 알고 있으라'고 조심스럽게 말해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녀와 어머니는 오해가 쌓이게 된다.
특히 두 사람이 다 바빠서 직접적으로 만날 일이 적을때 오해는 심해진다.
나르시시스트의 이간질은 직장에서도 나타난다.
나르시스트 상사는 직원 A와 직원 B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한다. 직원 A에게는 직원 A가 요즘 태만하여 직원 B가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원래는 말하지 않아야 하는 건데 직원 A를 생각해서, 직원 A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는 말이라고까지 해준다. 직원A는 나르시스트 상사의 말을 듣고 나서는 직원B에 대한 불만이 생긴다. 친한 줄 알았는데 속마음은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이건 나르시스트의 장난질 ,이간질이다. 실제 다른 직원의 마음은 그 사람에게 들어야만이 알 수 있다.
직원B에게는 직원B가 요즘 회의 준비를 제대로 안해서 직원A가 어려워한다고 말해준다. 직원A가 자신에게 불만이 있는 줄 몰랐던 직원B는 실망한다.
자연히 직원B는 직원A를 점자적으로 불신하게 된다.
나르시스트는 직장 내에서는 분열을 만들고, 가정 내에서는 분열을 만든다.
이는 모두 나르시스트의 취약한 자아 때문이다. 나르시스트는 다른 사람이 편안하고 행복한 것을 두고 못 본다.
다른 사람이 갈등을 겪고 불안해지기를 원한다. 그래야 나르시스트는 불안한 다른 사람을 보며 안심하고, 그들이 나르시스트에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르시스트는 다른 사람보다 위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간질은 이를 달성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거나, 나르시시스트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고
갑자기 누군가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면
반드시 그 사람을 직접 만나서, 모든 말과 들을말을 확인하도록 해라.
나르시스트가 조작한 말, 과장하거나 축소한 말이 대단히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나르시스트는 거짓말을 생산하는 기계라고 해도 될 정도다.
나르시스트가 평가하는 누군가, 나르시스트가 말하는 인물평은 무조건 어딘가 문제가 있다.
우리 인간은 소문이나, 여러명이 하는 말에 취약하게 만들어져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이 점을 이용하여 본인의 이득을 극대화한다.
이를 알고 조심하도록 하자.
전달자(나르시스트)의 말은 믿지 말고, 직접 그 사람을 통해 대화하라.
직접 그 사람에게 이 말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라. 직장이라면 기록까지 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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