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정보

에어비앤비 한국인 게스트가 까다로운 까닭은?

반응형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다보면 외국인 게스트를 한국인보다 더 선호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의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인데요.

 

쓸 건 다 쓰고, 낮은 평점을 줬다. 불만이 많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에어비앤비 해외 커뮤니티를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중국인 다음으로 최악의 게스트였다는 글이 참으로 많이 보입니다. 

 

저도 한국인이지만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래 글들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에서 퍼온 글들입니다. 

 

 

요약 해석 : 한국인은 왜 아무때나 방 취소하고, 아무 페널티도 없는거야? 너무 불공평해. 오기 직전에 취소해 버리니깐 나는 다른 손님도 받을 수 없어. 그들은 꼭 자기들이 원할 때 예약하고, 맘대로 취소해.

 

 

요약 해석 : 내가 받은 게스트 중에 한국인이 최악이었어. 새로 개방한 내 에어비앤비는 완전 개판이 되었어. 방 구석구석에 온갖 쓰레기가 버려졌어. 그뿐만 아니라 식기 세척기, 샤워기, 싱크대 다 망가져 있었고, 타월들까지 다 쓰고 갔어. 심지어 비누, 샴푸, 컨디셔너까지 다 훔쳐갔어...

( 출처 :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 https://community.withairbnb.com/t5/Hosting/How-to-strugle-with-dirty-guests/td-p/6809)

 

 

읽다보니 제가 다른 한국인을 대신해 사과하고 싶을 정도네요.

 

한국인이 까다로운 이유는 70~2000년까지 유행한 "손님은 왕이다"는 사상때문인데요.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국 소비자들도 처음부터 까다롭지는 않았는데요. 

기업들이 블랙 컨슈머들의 요구를 어지간하면 다 들어주다보니 

소비자들의 마인드가 좀 안 좋게 박힌거죠.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옷을 2주간 입고 반품한다든지, 

한달간 쓴 냉장고를 반품한다든지, 

먹다 남은 사과를 환불해달라고 한다든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리한 요구를 다 들어주다보니 

버릇이 잘못 든 소비자가 많습니다. 

 

결국 기업이 처음에 단추를 잘못 끼운거죠. 

이로 인해 진상 고객이 만든 손해를

다른 고객과 직원들이 감당하는 구조가 되었죠.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진상 고객 비중이 높은 나라가 되었구요.. 

 

한국인의 높은 기준과 까탈스러움은 에어비앤비 뿐만 아니라 

앱을 평가할 때도 보입니다. 

 

 

 

미국인은 5명중 4명이 별점 ★★★★★를 주었네요.

 

 

 

 

 

반면 한국인은 5명중 4명이 별점 ★를 주었네요. 별점 ★★를 준 사람이 후해보일 지경입니다. 

 

이 글에서는 언급 안 했지만 

어떤 한국인 게스트는 한달간 방을 이용하고 70% 환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제도를 악용하면 잠깐은 이익이 되겠지만, 

전체 한국 사람에게 피해로 돌아오게 됩니다.

 

솔직히 제가 그 외국인이었어도 한국 사람 다시는 안 받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