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의 세계를 흥미롭게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명문 컴퓨터 공학과(카네기 멜론)에서 뇌 과학 연구를 하다가
퀀트 분야에 관심이 생겨, 금융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순수 공대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흡입력 있게 쓰였다.
퀀트로 일하면서 겪은 일을 에피소드별로 풀어나가는데
기승전결 구조가 확실해서 무협 소설 읽는 느낌으로 읽었다.
컴퓨터 공학 관련 용어나, 투자 분야 용어가 조금은 낯설 수 있지만
대부분 쉽게 읽혔다.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이리도 쉽게 풀어내다니 신기할 정도다.
이 책은 퀀트들이 어떤 식으로 알고리즘을 만들고, 어떤 식으로 시작을 분석하는지
실제 거래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책을 통해 퀀트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엿볼 수 있었다.
나도 저런 알고리즘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근데 나 같은 보통 사람은 힘들듯 ㅋㅋㅋ 잘 나가는 천재들 중에서도 소수만 알고리즘을 만들고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데 성공하니깐 )
이 책은 퀀트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컴퓨터를 통해 투자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다만 퀀트 투자 기법을 배워서 투자에 써먹겠다는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세부적인 기법보다는
퀀트가 생겨나게 된 배경, 퀀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메릴린치 퀀트 부서에서 일하며 있었던 일을 다루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퀀트들이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하는지 알고,
다른 책으로 실전 지식을 보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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