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품 하나를 출시하면서
판매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실제 책을 보고 따라해보기도 하고,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지만
어떻게 실행할지 답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서점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잠깐만 읽어야지 하다 푹 빠져들게 되었다.
워낙 책이 얇아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샀는데 충분히 돈 값을 하는 책이었다.
책 제목은 낚시성으로 보이는데, 실제 내용은 훌륭했다.
이 책은 마케팅에 관한 책이지만, 심리학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심리학 이론이 현실에서 과연 먹히는가를 저자가 직접 실행해 보고 알려준다.
저자는 영국 미디어 에이전시 '매닝 고틀리브’에서 오래 일하며 실제 광고를 집행 해보았다.
대부분의 책이 이론은 그럴듯하지만, 현실이랑은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안 그렇다. ‘아는 것과 실행의 조화(지행합일)’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 준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 이론 설명 파트
- 이론 재검증 파트
- 이론 응용법 알려주는 파트
이론 파트에서는 귀인오류, 사회적 증거, 초두효과 등 한번 즈음은 들어봤을 심리학 이론을 설명한다.
초두 효과는 한번 형성된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론인데 왜 ‘잘생기고 똑똑하지만 성격이 급하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성격이 급하고 늦게 일어나고 잘생기고 똑똑한 사람’보다 나은지 설명해준다.
이론 재검증 파트는 20~60년전에 나온 이론이 지금도 효과가 있는지
현재의 방식으로 다시 테스트해보고 결과를 알려 준다. 마케팅 분야도 과연 고전이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의문이 다 해소되었다.
과거에 유효한 방식 중에 현재도 유효한 게 많았다.
마지막 이론 응용법 파트가 압권인데 적용법을 바로 알려준다.
마케팅 레시피라고 할까.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머리 아프게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 안 해도 된다.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이 레시피를 제공해 주는데
백종원 같은 고수가 제공해주는 마케팅 레시피 같은 느낌이다.
최근 반조리 식품이 유행하는데, 끊이기만 하면 부대찌게, 짬뽕이 만들어진다.
이 책은 마케팅계의 반조리 식품이다.
얇지만 가치 있는 책이다.
평점 : 9 / 10점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독자
- 마케터, 스마트 스토어 판매자
- 카피라이팅을 배우고 싶은 사람 (상세 페이지를 고민하는 분)
- 책이나 강의는 듣는데 효과는 별로 없는 사람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벽한 공부법에 대한 솔직한 생각 (0) | 2019.06.21 |
---|---|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0) | 2019.06.21 |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0) | 2019.06.11 |
초격차를 읽고 - 삼성 경영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0) | 2019.06.02 |
롭 무어의 머니를 읽고 (0) | 2019.05.31 |